▲ 슛 던지는 클레이 톰프슨 (오른쪽)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베테랑 슈터' 클레이 톰프슨(35)이 역대 3점 성공 4위로 올라섰습니다.
톰프슨은 오늘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2025-2026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톰프슨은 1쿼터 종료 1분 18초를 남기고 라이언 넴하드의 패스를 받아 왼쪽 코너에서 3점을 던져 골그물을 출렁였습니다.
이로써 통산 2,805번째 3점에 성공한 톰프슨은 데이미언 릴러드(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제치고 이 부문 4위로 올라섰습니다.
순위 상승을 알고 있었던 톰프슨은 관중석 쪽으로 다가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팬들과 기쁨을 나눴습니다.
톰프슨은 3점 6개를 넣어 통산 3점 개수를 2,809개로 늘렸습니다.
이 부문 1위는 그와 한 팀에서 '스플래시 듀오'로 불리며 활약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슛도사' 스테픈 커리로, 4,201개를 기록 중입니다.
제임스 하든(3,293개·LA 클리퍼스)과 레이 앨런(2,973개·은퇴)이 차례로 커리의 뒤를 잇습니다.
경기 뒤 톰프슨은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는 건 언제나 멋진 일이다. 잠시나마 그 희열을 만끽했다"면서 "몸을 잘 유지해 앨런의 기록을 넘기를 바란다. 어릴 적부터 그의 플레이를 정말 많이 봤고 신인 시절에 직접 만날 기회도 있었다. 그때 나눈 대화가 지금의 내가 되도록 이끌었다"고 말했습니다.
톰프슨은 3점 순위를 끌어올리기만 한 게 아니라 팀 최다인 26점을 책임지며 팀의 144대 122 승리에도 앞장섰습니다.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갈 길이 먼 댈러스가 주전 선수들을 줄부상으로 잃은 터라 '백전노장' 톰프슨의 활약은 더 값졌습니다.
댈러스 주축이던 앤서니 데이비스와 데릭 라이블리 2세가 각각 왼손 인대, 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여기에 '슈퍼 신인' 쿠퍼 플래그마저 어제 경기에서 왼 발목을 다쳤습니다.
플래그는 오늘 유타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다음 경기 출전도 불투명합니다.
이 때문에 댈러스는 G리그(하부 리그)를 오가는 '투웨이 계약'을 맺은 '육성 선수'까지 동원해가며 리그를 치르고 있습니다.
제이슨 키드 댈러스 감독은 "오늘 클레이가 팀의 리더였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그와 에너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댈러스는 서부 콘퍼런스 12위(16승 26패)를 유지했고, 2연패의 유타는 13위(14승 27패)에 자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