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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야 유물이야"…주문한 지 16년 만에 도착, 왜? [자막뉴스]

김휘연

입력 : 2026.01.16 16:55|수정 : 2026.01.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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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서 주문했던 휴대전화를 16년 만에 받은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걸프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리폴리에서 휴대전화 매장을 운영하는 상인 A 씨는 2010년에 주문했던 노키아 휴대전화를 16년이 지난 2026년에서야 받았습니다.

[상인 A 씨 : 이건 2010년에 전달됐어야 할 물건들입니다. 일이 좀 꼬여서 무려 16년 만에 도착했네요! 16년입니다, 여러분! 자그마치 16년 만이에요! 당시 이 정도 가치면 집 한 채는 샀을 텐데...]

배송받은 봉지 안에는 버튼식 구형 노키아 휴대전화가 대량으로 들어 있었습니다.

이를 본 상인과 지인들은 "휴대전화가 아니라 유물 같다"고 농담을 던졌고, 해당 장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이처럼 배송이 늦어진 이유는 2011년 발생한 리비아 내전 때문이었습니다.

내전으로 물류와 통관 체계가 마비되면서 수많은 화물이 10년 넘게 창고에 방치됐고, 이 휴대전화들 역시 먼지 속에 묻혀 있다가 최근에서야 발견된 것입니다.

판매자와 구매자는 모두 트리폴리 시내에 거주하고 있어 서로의 거리는 불과 수킬로미터에 지나지 않았지만, 내전과 정치적 혼란으로 배송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 사례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전쟁이 일상과 경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파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구성 : 김휘연(인턴), 영상편집 : 이현지, 디자인 : 육도현, 화면출처 : X(@sputnik_afrique),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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