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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이 3천370만 명의 피해자들에게 쿠폰을 나눠주고 있지만 쓰려면 조건이 까다로워서 1만 원짜리 장사용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시민단체들은 이런 것은 그냥 쓰지 말자고 거부 운동에 나섰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 기만하는 5천 원 할인 쿠폰 거부한다! 거부한다!]
135개 시민사회 단체들이 쿠팡 본사 앞에서 구매 이용권 거부 운동을 선언했습니다.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보상으로 어제(15일)부터 지급을 시작한 '5만 원 구매이용권'은 영업전술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양창영/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 : 떨어진 매출을 끌어 올려 보려는 쿠팡의 영업 전술이지 보상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탈퇴한 고객은 다시 가입해야 이용권을 발급받을 수 있고, 5천 원만 쿠팡에서 사용이 가능해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배달앱 쿠팡이츠에도 한 끼 비용도 안 되는 5천 원을 배정하는 식으로 추가 소비를 유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설 연휴까지는 이용권 거부에 동참하는 시민 서명을 받아 쿠팡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쿠팡의 구매 이용권은 유효기간이 3개월로 제한된 데다 이용권보다 적은 금액의 상품을 사면 차액을 환불받지 못합니다.
또 쿠팡에서 파는 도서, 분유 등과 쿠팡 트래블에서 파는 호텔 뷔페 이용권, e쿠폰 등에는 쓸 수 없습니다.
[김재현/서울 양천구 : 5천 원밖에 안 주면서 거기 구매 상품에 대한 걸 또 제한을 주면 소비자가 선택할 게 너무 없으니까 조금 많이 화가 나기도 하고.]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의 대응 등에 실망한 소비자들의 회원 탈퇴와 이용 중단은 쿠팡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신용카드 3사의 결제 내역을 보면, 개인정보 유출 사태 전후로 쿠팡의 하루 평균 매출액은 약 7%, 56억 원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하루 평균 결제 건수도 17만 8천여 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김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