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비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석배 주러대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회복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각 15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주러시아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연설하며, "과거 양국은 실용적 접근을 유지하며 무역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정말 좋은 결과를 거뒀다"며, "한국과 관계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한·러 관계에 대해선 "안타깝게도 우리와 한국의 상호작용에서 긍정적 기반이 많이 낭비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신임장 제정식에는 지난해 10월 부임한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도 참석했습니다.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국은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했고, 러시아도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했습니다.
더욱이 재작년 6월, 러시아가 북한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북한이 러시아에 군을 파병하면서, 한-러 관계는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2월 신임장 제정식에서도 "러시아와 한국의 협력이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궤도로 복귀할지는 한국에 달려 있다. 한국은 이를 위한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재작년 6월 언론 인터뷰에선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하며 한러 관계를 회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신임장 제정식에서 유럽 국가와의 관계 개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이날 제정식에 참석한 대사의 국가를 언급하며 "러시아와 여러 유럽 국가의 관계는 좋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크렘린궁 텔레그램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