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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영공 폐쇄·미 항모 이동…이란 '일촉즉발'

김민표 기자

입력 : 2026.01.15 21:14|수정 : 2026.01.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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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최대 2만 명이 숨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일시적으로 진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항모 전단을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이란이 한때 영공을 폐쇄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총성으로 뒤덮인 테헤란 시내.

자동소총과 산탄총까지 동원한 유혈 진압으로, 이란 인권단체가 집계한 반정부 시위 사망자 수는 3천500명으로 하루 새 5배나 폭증했습니다.

최대 2만 명이 숨졌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이 일단 시위대 처형은 멈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에서 (시위대) 살해가 중단됐고, 사형 집행도 중단됐다는 정보를 들었습니다.]

당초 어제로 예정됐던 20대 시위 참가 청년에 대한 사형 집행도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동시에 나왔습니다.

우리 시간 오늘 오전에는 이란이 '공중 임무'를 이유로 4시간가량 영공을 폐쇄해 긴장은 고조됐습니다.

미국에서는 항모 전단을 중동에 전진 배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남중국해에 있던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을 중동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또 중동 최대 기지인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일부 병력 철수령을 내렸습니다.

미국이 공습할 경우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미 NBC 방송은 트럼프가 시점은 정하지 않았지만, 이란에 대해 장기전은 배제하고 신속 단호한 군사작전이어야 한다고 안보팀에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전쟁에 완벽히 대비하고 있다면서 미국에 외교적 해결책을 촉구했습니다.

[아라그치/이란 외무장관 (미 폭스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6월에 했던 것(이란 공격)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실패한 경험을 반복하면 결과도 같을 것입니다.]

유럽 국가들은 일제히 이란 내 자국민 철수를 촉구하고, 영국은 테헤란 주재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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