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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에서 산책하던 시민 주변으로 화살을 쏜 20대 남성 두 명이 달아난 지 일주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호기심에 쐈다고 진술했습니다.
CJB 이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7일 밤, 청주 청소년광장 인근에서 남성 두 명이 갑자기 화살을 쏩니다.
이 화살은 반려견과 산책하던 50대 여성 근처에 박혔습니다.
불과 1~2m 차이로 빗나갔는데 하마터면 인명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경찰은 화살을 쏜 20대 남성 두 명을 특정해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특수폭행 혐의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당시 근처에서 술을 마시고 차에 있던 활과 화살을 꺼내, 호기심에 나무를 향해 쏴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살이 60m 이상을 날아갈 줄 몰랐고, 절대 사람을 향해 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거된 화살은 장난감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날카로운 무쇠 촉이 달려 있는 80cm 길이의 화살은 사실상 살상 무기에 가까웠습니다.
문제는 이런 활과 화살을 온라인에서 단돈 몇천 원에 아무나 살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총포나 도검과 달리, 스포츠 용품으로 분류돼 소지 허가와 연습 장소 등에 대한 최소한의 규제도 없습니다.
[김영식/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지금은 뭐 어디 도심 한복판에서 쏴도 규제가 안 돼요. 나중에 결과가 발생했을 때나 처벌받는 거지. 그런 위험 예방 차원에서 규제가 필요한 시기에요.]
한편 경찰은 이들이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정황도 포착하고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혁 CJB)
CJB 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