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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의원 부부를 비롯해 불법 정치자금 의혹의 당사자 5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도 이뤄졌습니다.
김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압수물 상자를 든 경찰관들이 김병기 민주당 의원의 서울 대방동 자택에서 나옵니다.
[(증거인멸 정황 있었나요?) …….]
경찰이 어제(14일) 압수수색에 나선 곳은 김 의원의 주거지와 지역구 사무실 등 모두 6곳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의원의 부인 이 모 씨와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도 포함됐습니다.
또 경찰은 김 의원 부부의 개인 금고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차남의 아파트도 압수수색했지만 해당 금고를 찾지 못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는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이 가로·세로 1m 크기의 물건을 언급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는데, 경찰이 해당 금고의 크기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원 부부는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각각 1천만 원과 2천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재작년 총선을 앞두고 해당 구의원들이 이수진 전 민주당 의원과 나눈 대화 녹취 파일에는 본인들 외에도 김 의원 측에 돈을 건넨 인사가 더 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전 동작구의원 A 씨-이수진 당시 민주당 의원 : 20년에 선거가 있잖아요. 이제 국회의원 선거잖아요. 그래서 돈이 필요하다. 이 돈을 달라고 했죠. 지금 돈 많이 준 의원들이 다 있거든요. 그 액수도 많고 그 사람들이.]
경찰은 전직 구의원들과 김 의원 부부 등 관련자 5명을 출국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 2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한 경찰은 이들의 진술과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들을 분석한 뒤 조만간 김 의원 소환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원은 관련 의혹들이 모두 사실무근이며 총선을 앞두고 제기된 음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최대웅·김용우,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