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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개입 안 했다"더니 거짓말…이번에는?

배성재 기자

입력 : 2026.01.14 20:46|수정 : 2026.01.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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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선우 의원은 앞서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당의 판단으로 제명됐죠. 강 의원은 문제의 1억 원에 대해서도 직접 받은 적 없고, 전달된 사실 자체를 당시 알지 못했다고 해명해 왔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보좌관이 받은 것처럼 언급한 기존 해명과는 배치되는 김경 시의원 주장이 나오면서 거짓 해명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공개된 김병기 민주당 의원과의 대화 녹취에서 강선우 의원은 김경 시의원이 문제의 1억 원을 건넨 사실을 당시엔 몰랐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김병기/민주당 의원·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 1억을 갖다가 받은 걸 ○○○ 지금 사무국장이 그러니까 보관하고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강선우/민주당 의원·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 : 정말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죠 정말.]

자신의 보좌관인 지역 사무국장이 돈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본인은 나중에 알았다는 취지로 들립니다.

해당 녹취가 공개되자 강 의원은 SNS에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 "사무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아 사실을 인지한 즉시 김병기 의원에게 보고했다"면서 "보고를 받기 전에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재차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경 시의원이 최근 경찰에 제출한 자수서에 돈을 건넬 당시 강 의원이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됐고, SBS 취재 결과 김 시의원이 당시 사무국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강 의원에게 직접 돈을 건넸다고 주변에 이야기한 사실도 확인되면서 강 의원의 거짓 해명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강 의원은 이번 사태가 불거지자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김 시의원의 단수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가 김 시의원의 공천을 강 의원이 강하게 주장한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내용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문제의 1억 원 전달 경위를 놓고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경찰은 내일 김 시의원 2차 조사에 이어 강 의원을 불러 소환조사한 뒤 대질 조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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