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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 공판에서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조차 계몽령 발언을 되풀이하며, 내란죄 공소장이 망상과 소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심 선고는 다음 달 19일 나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406일 만인 어제(1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 공판에서 내란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박억수/내란특검보 : 국민은 비극적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다시금 전두환, 노태우 세력에 대한 단죄보다 더 엄정한 단죄가 필요함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피고인 윤석열에게 사형을 구형합니다.]
윤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비상계엄 2인자인 김용현 전 장관에겐 무기징역형,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겐 징역 30년을 비롯해 나머지 피고인 5명에게도 각각 징역 10년에서 징역 20년 형을 구형했습니다.
특검은 "비상계엄은 국가 안전과 국민 생존 및 자유를 직접적이고 본질적으로 침해했다"며 사형 구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추가로 열린 어제 결심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의 의견 진술이 오전부터 11시간 넘게 진행되면서, 윤 전 대통령의 최후 진술은 오늘 새벽 0시 10분쯤 시작돼 1시간 반 정도 진행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마지막 공판에서도 "거대 야당의 국회 독재로 국정이 마비돼 국민을 깨우는 일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메시지 계엄, 계몽령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엄 선포가 "이리떼들의 내란 몰이 먹이가 됐다"고 밝힌 뒤, 내란 수사와 공소장을 두고선 "광란의 칼춤", "망상과 소설"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특검팀의 사형 구형 당시 검사석을 쳐다보며 헛웃음을 지었던 윤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는, 종종 방청객을 바라보며 같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다른 피고인들의 최후진술까지 모두 마무리되면서, 어제 오전 9시 30분 시작된 결심 공판은 오늘 새벽 2시 반쯤 종료됐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9일 오후 3시 윤 전 대통령 등 피고인 8명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