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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뿌연 연기로 휩싸였습니다.
외벽은 까맣게 그을렸고, 내부는 침대부터 벽까지 불에 탔습니다.
지난 6월 14일 낮 두 시쯤, 원주시 태장동의 한 숙박업소에서 난 불이었는데, 당시 투숙객 등 13명이 대피하거나 구조됐고, 4명은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한 달 보름 뒤 같은 업소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이번엔 새벽 3시쯤이었는데 혼자 있던 관리자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두 번째 화재 현장에 관리자만 있었고, 화재 흔적이 특정 구역에 집중된 점을 근거로 관리자의 방화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용의선 상에 오른 관리자 20대 A 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휴대전화 포렌식에서 결정적인 단서가 나왔습니다.
숙박업소에 불을 낸 정황이 담긴 사진이 발견된 겁니다.
사진이 찍힌 날짜는 첫 화재 열흘 전이었습니다.
A 씨는 경찰에 고용주인 업소 사장이 업무에 대한 지적이 잦아 앙심을 품고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진학/원주경찰서 형사과장 : 단순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종결지을 수 있던 사건을 6개월간 끈질긴 수사를 통해 방화한 피의자를 검거 구속하고]
법원은 A 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친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 송승원 G1방송, 영상취재 : 이락춘 G1방송,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