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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고속철 공사장 크레인이 열차 덮쳐 탈선…최소 22명 사망

조제행 기자

입력 : 2026.01.14 15:37|수정 : 2026.01.14 15:37


▲ 14일(현지시간) 태국 중부 나콘랏차시마주 시키오 지역의 고속철 고가철도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붕괴, 아래 철로를 지나던 열차를 덮쳐 최소 22명이 숨졌다.

태국의 고속철 공사장에서 무너진 크레인이 기존 선로 위를 달리던 열차를 덮쳐 최소 22명이 숨졌습니다.

14일(현지시간) 오전 태국 중부 나콘랏차시마주 시키오 지역의 고속철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붕괴, 공사장 아래 철도로 떨어졌습니다.

이 크레인이 마침 수도 방콕에서 동부 우본랏차타니주로 향하던 열차를 덮쳐 열차가 탈선하고 화재가 발생,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 당국이 AFP 통신에 밝혔습니다.

경찰 당국자는 "시신 19구를 수습했지만, 크레인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위험을 우려한 구조팀이 철수했기 때문에 아직 객차 안에 수습하지 못한 시신들이 남아 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습니다.

주 당국은 화재가 진압됐고 구조대원들이 열차 안에 갇힌 사람들을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장소에서는 기존 철도 위에 고속철 고가철도를 짓는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한 현지 주민은 AFP에 "오전 9시께 뭔가 위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는 듯한 큰 소리가 들린 뒤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사고 현장에 가보니 크레인이 3량짜리 여객열차 위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크레인에서 떨어진 금속 구조물이 두 번째 객차의 중앙을 강타해 객차를 두 동강 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태국 교통부는 열차에 195명이 탑승했으며 사망자 신원 확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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