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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은값…사상 첫 온스당 90달러 돌파

조제행 기자

입력 : 2026.01.14 14:57|수정 : 2026.01.14 14:57


▲ 실버바

국제 은값이 사상 처음 온스당 9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은 현물가격은 한국시간 14일 오후 2시 현재 전장보다 4.73% 급등한 온스당 91.0676달러로 사상 처음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23일 70달러, 29일 80달러를 차례로 넘어선 데 이어 단숨에 90달러까지 돌파하는 파죽지세 양상입니다.

같은 시간 국제 금 현물가격도 전장 대비 1.07% 오른 4천635.59달러를 나타내며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4천634달러)를 뛰어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공격, 추가적인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지정학적 긴장 등이 맞물리며 귀금속의 랠리에 더욱 불을 지피는 모습입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작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무난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일각에선 지난해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의 일시적 정지)으로 인해 CPI가 인위적으로 낮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준은 당분간 금리 인하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와프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최소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국제 금과 은 가격이 지난해 각각 64%, 142% 급등하며 45년 만의 가장 큰 랠리를 펼친 데 이어 연초에도 강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형사 기소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났기 때문입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 세계 10개 중앙은행의 수장들이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고,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이고 아마도 시간에 걸쳐 금리를 상승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주석 가격도 이날 최대 상승률이 6%에 달해 2022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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