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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이틀째' 시민들 불편…오늘 오후 협상 재개

윤나라 기자

입력 : 2026.01.14 10:13|수정 : 2026.01.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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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지 이틀째입니다. 노사 양측은 오늘(14일) 오후에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버스가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서 텅 빈 버스 정류장 대신 지하철역은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승강장이 대단히 혼잡합니다. 네 줄 서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금 인상안을 두고 시내버스 노사는 그제 오후부터 어제 새벽까지 10시간 넘게 교섭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재작년 말 대법원이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데 따른 임금 인상분을 정하는데, 노사 양측의 의견 차가 큽니다.

사측은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하는 임금체계 개편을 전제로 전체 임금 10.3% 인상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통상임금 문제는 별도 소송으로 다투겠다며 임금체계 개편 없는 3% 인상을 요구했고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결국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서울 시내버스 7천여 대가 멈춰 섰습니다.

서울시는 어젯밤 오세훈 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비상수송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파업 이후 1시간 늘렸던 지하철 출퇴근 집중 배차시간을 2시간으로 늘려 하루 172회 증회 운영했던 지하철을 203회로 더 늘리고, 어제부터 운영한 전세버스도 677대에서 763대로 더 늘렸습니다.

또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위해 가로변 버스 전용차로 운영을 임시 중단하고 일반차량 통행을 허용하는 한편, 경제단체에는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달라는 요청도 전달했습니다.

오 시장은 버스 파업으로 불편을 느낀 시민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협상이 타결될 수 있게 노사 모두를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사 양측은 오늘 오후 3시에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하는데,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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