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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파업 이틀째 시민 불편 계속…오후 협상 재개

윤나라 기자

입력 : 2026.01.14 01:01|수정 : 2026.01.14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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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금협상 결렬로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민들은 강추위 속에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노사 양측은 오늘(14일) 오후 협상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버스가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서 텅 빈 버스 정류장 대신 지하철역은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승강장이 대단히 혼잡합니다. 네 줄 서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금 인상안을 두고 시내버스 노사는 그제 오후부터 어제 새벽까지 10시간 넘게 교섭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재작년 말 대법원이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데 따른 임금 인상분을 정하는데, 사측은 6~7%를 노조는 12.85% 인상을 주장하는 등 산정 방식을 놓고 양측의 의견 차가 큽니다.

사측은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하는 임금체계 개편을 전제로 전체 임금 10.3% 인상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임금체계 개편 없는 3%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대법원의 판결에 따른 임금 인상은 향후 별도의 소송으로 정하자는 입장입니다.

결국 교섭은 결렬됐고,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서울 시내버스 7천여 대가 멈춰섰습니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파업이 끝날 때까지 비상수송대책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지하철은 막차를 새벽 2시까지로 연장하는 등 하루 172회 추가 운행하고, 파업 미참여나 파업 복귀 버스의 경우 차고지와 지하철역을 연계하는 임시 노선을 운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어젯밤 9시 긴급대책회의를 연 오세훈 시장은 버스 파업으로 불편을 느낀 시민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협상이 타결될 수 있게 노사 모두를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사 양측은 오늘 오후 3시에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하는 데,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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