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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전면 파업'…강추위 속 '출근 대란'

윤나라 기자

입력 : 2026.01.13 10:02|수정 : 2026.01.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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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 인상을 두고 지난밤 막판 교섭을 벌였지만 결국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예고했던 대로 오늘(13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고,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내놨지만 강추위 속에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버스노사는 임금 인상안을 두고 어제 오후 3시부터 오늘 새벽 1시 30분까지 10시간 넘게 마라톤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오늘 새벽 첫차부터 노조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사측은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하는 임금체계 개편을 전제로 임금 10.3% 인상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통상임금 판결을 반영한 임금 문제는 이번 협상 안건에서 빼고, 임금체계 개편 없는 3%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사 측은 임금 3% 인상 후 통상임금을 반영하게 되면 20% 가까이 임금이 오르게 된다며 난색을 보였습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위원들이 제시한 임금 0.5% 인상과 소송을 통한 통상임금 문제 해결도 노조가 반대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오늘 첫차부터 서울시내버스 7천400여 대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평소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지하철로 몰렸습니다.

서울시는 출퇴근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벽 4시부터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강추위 속에 새벽에 눈과 비까지 내리면서 출근길 시민 불편은 가중됐습니다.

[김경미/서울 영등포구 : 사당동 쪽으로 출근하는데, 원래는 버스 타고 가는데 오늘 파업 이어 가지고 지하철 타고 가려고 일찍 나왔어요.]

서울시는 출퇴근 주요 혼잡 시간대를 한 시간씩 연장해 지하철은 172회 추가 운행하고 막차 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할 계획입니다.

또 시는 파업이 끝날 때까지 비상수송대책을 이어갈 방침이지만, 한파 속 출퇴근길 교통 대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김태훈,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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