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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서 해외 브랜드 매장 잇단 폐점…주말에 인파 몰려

조제행 기자

입력 : 2026.01.12 16:17|수정 : 2026.01.12 16:17


▲ 중국의 한 이케아 매장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가 중국에서 대형매장 일부를 철수한다는 소식에 지난 주말 이례적으로 매장에 쇼핑객이 몰려든 모습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또 홍콩에서는 영국 프리미엄 차(茶) 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 폐점 소식이 알려지며 고객이 몰려들어 최근 경기 침체 분위기와는 대조됐다고 홍콩 신보가 1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본토의 이케아 매장들과 홍콩의 포트넘앤메이슨 매장에서 주말인 지난 10∼11일 보기 드문 인산인해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앞서 이케아는 오는 2월 초부터 상하이 교외 지역과 광저우 등 7곳의 대형매장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폐점을 앞두고 해당하는 이케아 매장들에는 이른바 '고별 세일'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이지 않았음에도 역대급 인파가 줄을 이었습니다.

소비자들이 몰려든 이유는 가격보다는 감정적 요인 때문이었다고 매체는 분석했습니다.

많은 시민이 "폐점 소식을 듣고 한 번 더 와보고 싶었다", "이케아는 여러 해 동안 우리와 함께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 중국 본토에는 약 40개의 이케아 매장이 있으며 이케아 측은 대형 매장을 줄이고 소형 매장을 늘리는 방향으로 시장 공략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트넘앤메이슨의 경우 2019년 아시아의 첫 플래그십 매장을 홍콩 침사추이에 열었으나 소비 위축 현상으로 매출 부진이 심해지자 오는 25일부로 영업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폐점으로 인한 할인 소식에 인파가 몰려들어 구매 대기 인원이 한때 1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상품들이 조기에 품절되면서 매장은 예정보다 일찍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번 사례들을 보면 중국과 홍콩의 소비자들이 소비 여력이 없다고 할 수만은 없다"라면서 "소비력을 폭발시킬 계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현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폐업 세일'은 사실 한 번밖에 쓸 수 없다"라면서 "소매 기업들이 폐점하지 않고도 경제·심리 효과를 잘 활용하면 향후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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