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자지구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들을 아프리카의 미승인 국가 소말릴란드로 강제이주시킬 계획이라고 소말리아가 11일(현지시간) 주장했습니다.
아메드 모알림 피키 소말리아 국방장관은 이날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이 같은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히며 "이는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피키 장관은 지난달 이스라엘이 세계 최초로 소말릴란드를 주권국가로 승인한 것을 가리켜 "이스라엘은 20년 전부터 국가들을 분열시키려고 획책했으며, 중동 지도를 갈라 그 안에 국가들을 장악하려고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소말릴란드에 접한 바브알만데브 해협에 군사기지를 건설하려고 한다며 이 같은 움직임이 역내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바브알멘데브 해협은 홍해가 아덴만을 통해 인도양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는 전략적 해상로입니다.
앞서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소말릴란드로 이주시키는 것이 양국 간 합의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지난 1991년 소말리아의 시아드 바레 독재정권이 무너졌을 때 소말릴란드는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했으나 20여 년간 국제사회의 인정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