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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발뺌하면 수많은 비행체 보게 될 것"

김아영 기자

입력 : 2026.01.11 09:10|수정 : 2026.01.11 10:36


▲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발 무인기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요구하며 "한국 당국이 민간단체 소행으로 발뺌하려 한다면 아마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령내에서 민간단체들이 날리는 수많은 비행 물체들의 출현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여정은 '한국 당국은 중대 주권 침해 도발의 책임에서 발뺌할 수 없다'는 제목의 어제자 담화를 오늘(11일) 노동신문에 싣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여정은 "공화국 남부 국경을 침범한 무인기 실체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사태의 본질은 행위자가 '군부냐 민간이냐'에 있지 않고 '우리 국가의 영공을 침범하였다는 그 사실 자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여정이 이와 함께 북한 비행체 출연을 언급한 것은 우리 당국의 설명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오물풍선 사태처럼 또다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위협으로 풀이됩니다.

김여정은 무인기상 자료에 "우라니움(우라늄) 광산과 침전지, 이전 개성공업지구와 우리 국경초소들"이 담겨 있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황해북도 평산에는 북한의 핵무기 원료로 활용되는 우라늄 정련 공장이 있습니다.

우리 민간에서 북한의 방사성 폐류가 무단으로 방류돼 강화로 흘러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정부가 지난해 7월부터 우리 해역에서 관계부처 합동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무인기를 발견한 것이 사실이라면, 폐류 배출 감시에 부담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여정은 또 "서울의 현 당국자들은 이전 '윤망나니'정권이 저지른 평양 무인기 침입 사건을 남의 일을 평하듯 할 자격이 없다"며 "윤가가 저질렀든 리가가 저질렀든 꼭같이 신성불가침의 주권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고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쨌든 이번 사건은 또다시 우리로 하여금 한국이라는 불량배, 쓰레기집단에 대한 더욱 명백한 표상을 굳히는데 커다란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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