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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다카이치에 '다케시마의 날, 한국 자극 말아야' 조언

곽상은 기자

입력 : 2026.01.08 13:40|수정 : 2026.01.08 13:40


▲ 작년 일본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열린 '다케시마의(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기념식 행사장 주변에서 경계 업무 중인 경찰들.

일본 언론이 시마네현이 다음 달 주최하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을 앞두고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게 한국을 자극하지 말라고 제언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늘(8일) 한국과 일본은 '미들 파워'로서 협력해야 한다며,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각료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던 총리에게 재고를 당부했습니다.

'미들 파워'는 패권 국가는 아니지만 국제 정치·경제에서 작지 않은 영향력을 미치는 중견 국가를 의미합니다.

신문은 미국과 중국이 양대 강대국이라는 세계관으로 현재 상황을 인식하려 하는 것은 한국과 일본에 불이익이 된다며 "미중 양측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긴밀한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외교에서 국민감정이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며 양국 간 국민감정을 자극하는 복잡한 여러 문제가 있지만 "지금은 여기에 얽매여 있을 상태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카이치 총리의 '암반 지지층'은 허락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총리에게는 현실주의자 정치가로서 더 높은 차원의 판단이 요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새해에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는 등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다며 "지금은 국익을 넓게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13년 연속 다케시마의 날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보냈습니다.

장관인 각료는 정무관보다 격이 높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지만,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보낼 정부 인사와 관련해서는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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