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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국 기업들에 '엔비디아 H200 구매' 일단 중단 지시"

곽상은 기자

입력 : 2026.01.08 10:10|수정 : 2026.01.08 10:10


▲ 엔비디아

중국 정부가 일부 기술기업들에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칩 H200 구매 계획을 일단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정보기술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했습니다.

매체가 인용한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주 정부 관리들은 이번 주 일부 기술기업들에 정부 차원에서 H200 구매를 허용할지, 만일 허용한다면 어떤 조건들 아래 허용할지를 결정할 때까지 구매 주문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H200 칩의 중국 판매를 허용하자 중국 기업들이 앞다퉈 구매 주문에 나선 가운데 중국 당국이 구매와 관련한 움직임에 나선 겁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몇 주 동안 칩 설계업체, 제조업체, 주요 기술 기업들을 불러 회의를 하면서 H200 칩 구매 지침 마련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6일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에서 연설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AP, 연합뉴스)
▲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에서 연설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세 명의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기업들이 H200 칩을 구매할 경우 그에 상응해 일정 비율의 중국산 칩도 사도록 의무화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비율은 중국산 칩이 H200 칩을 대체할 수 있는지, 중국 내 공급망이 이 구매 비율을 충족할 만큼 충분한지 등에 따라 결정될 거라고 이들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중국 시장 상황과 관련해 "수요가 매우 높다"며 "H200이 라인에서 쏟아져나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수입을 승인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중국 정부로부터는 아무런 발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구매 주문서가 도착하면 그 자체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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