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이 이어진 작년 8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물빛광장에서 어린이와 가족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지난해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기후 특성에 따르면 작년 연평균 기온은 13.7도로, 평년보다 1.2도 높았습니다.
특히 역대 기온 1위인 2024년과 3위인 2023년을 포함해 최근 3년이 역대 가장 더웠던 해 1위부터 3위를 모두 차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2월과 5월을 제외한 모든 달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으며, 여름과 가을 평균 기온도 각각 역대 1위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폭염일수는 평년보다 2.7배 많은 29.7일이었고, 서울의 열대야 일수는 46일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해발 772m인 대관령에서 관측 이래 처음으로 폭염이 나타나는 등 전국 20개 지점에서 폭염 일수 신기록이 세워졌습니다.
육지뿐 아니라 바다도 뜨거워져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는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은 17.7도를 기록했습니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했지만 장마가 역대급으로 짧았던 대신, 가을철에 이틀에 한 번꼴로 비가 내리는 기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9월과 10월 강수일수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강릉에서는 22일 연속 비가 내려 관측 이래 최장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일찍 확장해 세력을 오래 유지하면서 뜨겁고 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