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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 새해 첫날부터 무력 공방…러 "24명 사망"

김민표 기자

입력 : 2026.01.02 11:10|수정 : 2026.01.02 11:17


▲ 러시아군 드론 공격에 대비하는 우크라이나 군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새해 첫날에도 무력 공방을 이어가면서 서로를 비난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점령지의 호텔 등을 공습해 수십 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며 '전쟁 범죄'를 주장했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에서 대규모 공습을 벌였다고 비난했습니다.

타스·DPA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에 점령된 동부 헤르손 지역의 흑해 연안 마을 호를리에서 카페와 호텔이 우크라이나 드론 3대의 공격을 받아 최소 24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고 러시아가 임명한 블라디미르 살도 헤르손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 1명이 포함됐고, 당시 새해 첫날을 축하하기 위해 주민들이 모여 있다가 변을 당했다고 살도 주지사는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사망자 24명 외에 50명이 부상했다면서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실패로부터 시선을 돌리려는 것이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테러리스트 활동을 통해 생존능력을 입증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키이우 정권은 이 야만적 만행으로 재차 비인간적이고 네오나치적인 본성을 보여줬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평화를 염원한다는 위선적인 신년사 발언 직후 민간인을 공격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3일(현지시간)까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반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새해부터 200기 이상의 공격용 드론이 야간에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됐다"며 우크라이나 7개 지역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특히 헤르손에서는 1일 러시아의 공격으로 남성 1명이 사망하고 87세 여성이 부상했다고 우크라이나에서 임명한 올렉산드르 프로쿠딘 헤르손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또, 올렉시 쿨레바 우크라이나 재건 담당 부총리는 3개 지역에서 철도 시설이 공격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일을 틈탄 러시아의 공격은 방공 무기 조달의 시급성을 보여준다며 "동맹국은 우리가 부족한 장비 리스트를 갖고 있다. 방위를 위해 지난달 말 미국과 합의한 모든 것이 제때 도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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