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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탈당 선언…'김병기 감찰' 뒤늦게 공개

김관진 기자

입력 : 2026.01.01 20:21|수정 : 2026.01.0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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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22년 민주당 서울시의원 후보 공천과 관련해 이른바 '공천헌금 의혹'에 연루된 강선우 의원이 오늘(1일)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해 당내 윤리감찰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김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오늘 오후, SNS를 통해 탈당의 뜻을 밝혔습니다.

당과 당원들에게 더는 부담을 줄 수 없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SNS 글에선, 지난 2022년 4월, 자신의 보좌관이 김경 서울시의원에게서 '공천헌금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신은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고, 해당 사실을 즉시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에게 보고했으며, 누차 반환을 지시한 뒤, 반환됐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간사였던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의 대화 녹음 파일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김병기/전 민주당 원내대표 (2022년 4월) : 내가 잘못한 거 처벌받겠다. 그럼 너도 잘못한 거 처벌받아라. 일단 이 돈부터 돌려받아라, 이렇게 얘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선우/민주당 의원 (2022년 4월) : 안 받는다고 하면, 어떻게….]

호텔 숙박 초대권 사용을 비롯해 여러 의혹에 휩싸인 김 전 원내대표는 '공천헌금 묵인 의혹'도 받고 있는데,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당내 윤리감찰을 지난달 25일, 이미 지시했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당내 인사 어느 누구도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윤리감찰의 대상이 되면 비켜갈 수 없습니다.]

그제 민주당은 정 대표가, '공천헌금 의혹'에 연루된 강선우 의원과 김경 시의원에 대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고 공개했는데, 김 전 원내대표는 포함되지 않아 '봐주기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현직 원내대표란 점을 고려해 비공개로 진행하다가 공개로 전환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현재,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윤리감찰 결과를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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