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신년경축공연에서 새해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김 위원장 볼에 입을 맞추고 있다.
평양에서 열린 신년 경축 공연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거침없는 스킨십으로 친밀한 부녀지간의 모습을 연출하며 존재감을 부각했습니다.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신년 경축 행사 영상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7·27 1953' 번호판이 달린 김정은 전용 리무진 '아우루스'에서 가장 먼저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리설주 여사도 함께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똑같은 디자인의 가죽 코트를 입은 주애는 축하 공연을 관람하며 아버지의 손을 잡거나 귓속말을 나누며 부녀 사이의 애정을 과시했습니다.
행사 중간 카운트다운과 함께 새해가 밝은 순간 주애는 자리에서 일어나 김 위원장 얼굴에 한쪽 손을 갖다대며 '볼 뽀뽀'를 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김정은과 리설주 사이 가운데 자리에 착석한 주애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부각됐습니다.
반면 리 여사는 보도된 사진과 영상 끄트머리에 겨우 나오거나 프레임 밖으로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애는 김 위원장 부부와 마찬가지로 공연장에 나타난 아이들을 안아주고 볼을 맞대며 인민을 돌보는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아이들에게서 받아든 꽃다발은 수행원에게 건넸습니다.
공연장에 도착했을 때 주애를 맞이한 어린 아이와 중년 여성 모두 90도 허리를 굽혀 그에게 인사했습니다.
다만 주애가 김 위원장과 러시아 파병군의 가족들을 만났을 때 이들이 한꺼번에 김 위원장에게 몰려가 안기자 어색하게 뒤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주요 간부들이 아이들과 손을 잡고 행사장에 입장하는 장면에서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자녀로 추정되는 남녀 아동도 식별됐습니다.
1년 전에도 같은 행사장에서 김 부부장의 손을 잡고 나타났던 아이들과 동일한 인물로 추정됩니다.
2015년 4월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김여정이 그해 5월 출산할 것으로 추정했고 2018년 2월에는 정부 소식통이 당시 남한을 방문한 김여정이 임신한 것이 맞다고 말해 둘째 임신설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국정원은 공개된 영상을 바탕으로 "사실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지만 그의 결혼·임신·출산설은 아직 공식 확인된 적은 없습니다.
김 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하는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도 딸로 추정되는 아이와 손을 잡고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조춘룡·조용원 등 당 비서들은 부부 동반 형태로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