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과거 내란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전 의원을 둘러싸고 과거 보좌진 갑질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 언론은 2017년 당시 바른정당 의원이던 이 후보자가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기사 보고가 늦었다는 이유로 인턴 직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통화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녹취에는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듣느냐", "너 아이큐가 한 자리냐",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는 등의 발언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직원은 이 일 이후 보름 만에 의원실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계기로 이 후보자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이 후보자를 '배신자', '부역자'로 규정하며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익히 들었던 이야기라 놀랍지 않다"며 "국회의원과 보좌진 관계는 모두 드러나게 돼 있고 이런 문제는 국민 감정을 크게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인사청문회 통과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진우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즉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을 장관으로 앉힐 수는 없다"며 "이런 갑질은 공직자로서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이 후보자의 이중적 행태는 계속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최근 회의를 열고 인사청문회 대응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 후보자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