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소 나누는 어르신들
우리나라 50세 이상 중고령층은 평균 68.5세가 되어야 노인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민연금연구원이 발표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은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를 노후의 시작으로 인식했습니다.
이어 근로 활동을 중단하는 시기를 노후의 시작으로 꼽는 응답이 26.7%로 뒤를 이었습니다.
적절한 노후 생활을 위해 필요한 적정 생활비는 개인 기준으로 매달 평균 197만 6천 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부의 경우에는 한 달에 298만 1천 원 정도가 있어야 원활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한 생존을 위해 필요한 최소 생활비는 부부 기준 월 216만 6천 원, 개인 기준은 139만 2천 원이었습니다.
생활비 지출 항목 중에서는 식료품과 음료 구입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사회보험료와 보건의료비, 그리고 주택 유지와 에너지 비용 순으로 배분 비중이 컸습니다.
하지만 노후의 핵심 보장 수단인 연금에 대해서는 정보가 많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적연금 가입자의 86.6%는 본인이 장차 받게 될 예상 수령액이 얼마인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또한 중고령자 가운데 노후 준비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경우는 1.6%에 불과했습니다.
연금 수령 시기에 대해서는 절반가량이 법정 수급 개시 연령부터 바로 받겠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연금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노후 생활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