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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41세 생일'에 17점…레이커스는 완패

홍석준 기자

입력 : 2025.12.31 16:39|수정 : 2025.12.31 16:39


▲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 출전한 르브론 제임스(23번)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41세 생일에 17점을 올렸지만 팀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 완패했습니다.

제임스는 오늘(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2025-2026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 출전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1984년 12월 30일생인 제임스는 현지시간으로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돼 NBA에 데뷔한 제임스는 이번 시즌 통산 23번째 시즌을 맞이해 NBA '최다 시즌 출전' 단독 1위가 됐습니다.

시즌 초반 오른쪽 좌골신경통으로 결장한 그는 11월 19일 유타 재즈와의 경기부터 나서며 평균 30분 넘게 뛰고 20점 이상을 넣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15번째이자 통산 1,577번째로 출전한 정규리그 경기인 오늘 디트로이트전에서 제임스는 32분여를 뛰며 NBA 역대 최다 득점 1위 기록을 4만 2,488점으로 늘렸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41세 이상 선수가 NBA 경기에 출전한 건 제임스가 역대 12번째입니다.

하지만 팀이 128대 106으로 완패하며 제임스는 마음껏 웃을 수 없었습니다.

레이커스는 제임스 외에 루카 돈치치가 30점 11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레이커스는 20승 11패로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자리했습니다.

케이드 커닝햄이 27점 11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끈 디트로이트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25승 8패를 기록,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지켰습니다.

1쿼터부터 커닝햄과 돈치치의 '에이스 대결'과 함께 화력전이 펼쳐진 가운데 디트로이트가 36대 30으로 앞서 나갔고, 전반을 70대 65로 마쳤습니다.

후반전 초반 수비 집중력이 살아난 레이커스는 3쿼터 종료 5분 47초 전 돈치치의 3점 플레이에 힘입어 79대 79 동점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레이커스가 89대 84로 끌려다니던 3쿼터 2분 30여 초를 남기고 돈치치가 볼을 다투던 상대 로널드 홀랜드 2세의 뺨을 때리며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이후 분위기가 꺾였습니다.

3쿼터를 96대 88로 리드한 디트로이트는 4쿼터 초반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든 뒤 점차 틈을 벌려 나갔고, 종료 6분 2초 전엔 20점 차로 도망가 사실상 승부가 갈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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