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055형 우시함서 발사되는 YJ-20 미사일
중국이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잉지(YJ)-20 극초음속 함대함 미사일의 최종시험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하며 양산 준비 단계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공식 계정인 '중국군사나팔'은 29일 소셜미디어에 YJ-20 미사일 발사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시험 발사 시기와 장소는 물론 타격 목표물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량 생산과 배치를 위한 공식적인 평가·승인 과정이었다고 SCMP는 전했습니다.
YJ-20은 지난 9월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첫선을 보인 바 있습니다.
YJ-20의 사거리는 1천∼1천500㎞이고, 순항 속도는 마하 6 수준이지만 목표 타격을 향한 최종 하강 속도가 마하 10에 달한다고 SCMP는 전했습니다.
33.5인치 HT-1 수직 발사 시스템(VLS)을 탑재한 055식 구축함용으로 설계됐으며, 한 방에 대형 수상 전투함을 격침할 수 있고 주로 항모 공격 용도로 알려졌습니다.
(사진=홍콩 SCMP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