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기
배우 안성기가 급격한 건강 악화에 따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소속사 측은 오늘(31일) SBS에 "안성기 배우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의료진 조치 하에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확한 상태 및 향후 경과에 대해선 의료진의 판단을 토대로 확인 중에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안성기 배우는 앞서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 배우는 2020년대 초까지 60여 년 동안 140여 편에 출연한 '국민 배우'로, 영화 '인정사정 볼것 없다'·'투캅스'·'라디오스타', '실미도' 등이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1980년 '바람불어 좋은날'로 대종상영화제 신인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국내 각종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연기상 등을 40여 차례 받았습니다.
그는 2019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왔고 2022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처음 이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투병 생활 중에도 2023년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 등에 모습을 드러내며 복귀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