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새해 첫 정상외교 무대가 중국으로 확정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음 주 베이징과 상하이를 3박 4일 일정으로 방문할 예정인데요. 우리나라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찾는 건 9년 만입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다음 달인 내년 1월 4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3박 4일간 국빈 방문합니다.
[강유정/청와대 대변인 : 양국 정상은 경주 APEC 정상회의 이후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나 '한중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전면적인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는 한편.]
우리나라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약 9년 만입니다.
이 대통령은 4~6일까지 수도 베이징에서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갖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공급망과 투자, 디지털 경제, 초국가 범죄 대응, 환경 문제 등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 외에 다른 지도자급과의 면담 일정도 조율되고 있고, 동포사회를 만나는 자리도 예정돼 있습니다.
주요 기업 총수들이 포함된 경제 사절단도 중국을 함께 찾고, 양국의 경제 부처 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MOU도 다수 체결될 전망입니다.
중국의 한국 문화 제한 조치, 이른바 '한한령'의 완화 또는 해제가 의제에 포함될지도 관심인데, 일각에서 가능성을 점쳤던 대규모 'K-콘서트' 개최는 이번 순방 기간엔 없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상하이에서 이 대통령은 임시정부 청사를 찾을 예정인데,
[강유정/청와대 대변인 :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자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10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보고.]
한중 벤처 스타트업 기업 사이 파트너십을 촉진하기 위한 일정도 소화합니다.
우리로선 새해 첫 해외 순방, 중국으로선 새해 첫 국빈 맞이인, 이번 한중 정상회담이 복잡한 동북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강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