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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이른바 '한일령'으로 국내 여행과 항공업계에 반사이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 제주가 중국인 관광객들의 대체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겁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동절기 비수기로 줄었던 제주와 중국 사이 항공 노선이 내년 1월까지 주 16회 늘어날 전망입니다.
상하이와 베이징, 난징,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이 잇따라 증편되고 있습니다.
내년 1월에는 장춘과 마카오 노선도 전세기 형태로 다시 운항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동절기 제주에서 중국 노선은 13개 도시, 주 125편으로 확대돼 이전보다 주 22편 늘어나게 됩니다.
항공 노선 증편은 보통 수개월 전부터 준비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내년도 항공 스케줄에 중국발 제주 노선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갈등으로 실제로 중국 여행 플랫폼에서는 최근 제주와 서울 등 한국 여행 상품 검색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중국 주요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권의 무료 취소와 변경 정책을 내년 3월까지 연장했고, 국제 크루즈 상품에서도 일본 대신 제주 기항 일수를 늘리는 추세입니다.
(취재 : 박서경,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