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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30일) 청와대 복귀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보수 인사인 이혜훈 전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지명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인 것에 대해 통합과 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청와대에서 주재한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 복귀가, 국민주권과 민주주의가 제자리를 찾았다는 이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치는 전쟁과 달라 생각이 다른 집단을 전부 배제해서는 안 된다면서 극단적 대립과 대결에서 벗어나 통합과 포용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이번에 각료 지명이나 인사에 있어서, 참으로 고려할 게 많다는 점을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의견이 다른 게 불편함이 아니라 시너지의 원천이다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보수 야당에서만 3선 의원을 지낸 이혜훈 전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걸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정부 부처 업무보고에서 자신들의 업무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기관들이 많았다며, 공공기관 개혁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우리 국민들 보시기에도 '저기 뭐 하는 데지?' 이런 생각, '저거 왜 필요하지'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조금 있었던 거 같아요. (공공기관) 통폐합 포함해서, 신설할 필요가 있으면 신설하고….]
어제 1주기를 맞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서는 진상조사를 서두르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제가 보기에도 너무 느립니다. 정부는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진상 조사를 위한 제도개선을 최대한 서둘러주시고.]
이 대통령은 또 인터넷 댓글 조작 행위는 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정보 조작이라면서,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검경 등 담당 부처가 대응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