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김건희 특검 종료, 덜 찬 수레가 시끄러웠다
-2차특검? 3대특검·경찰·수기분리 '의문의 1패'
-통일교 특검, 민중기 특검 빼고 신천지 수사?
-與가 與했다…민주당-민중기 더러운 공생관계
-신천지 수사 포함? 시간·인력 낭비…정치적 노림수
-장동혁과 공동단식? 이준석이 부담 느끼는 듯
-'장한석 연대론' 불 붙을까 선 그어…신중한 입장
-이혜훈 발탁? 李 '희생양·욕받이'로 보수인사 기용
-김병기 의혹, 의원직 사퇴 넘어 상실까지 갈 상황
-강선우-김병기 녹취 수사해야…특검 남발엔 반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12월 30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김태현 : 통일교 특검을 두고 여야 합의점이 좀처럼 찾아지지 않는 모습인데요.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통일교 특검을 공동발의한 개혁신당은 과연 이 사안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천하람 : 안녕하세요. 천하람입니다.
▷김태현 : 일단 다른 특검 얘기부터 해 볼게요. 김건희 특검이 어제 180일간의 수사, 그리고 결과를 발표했어요. “역사책에서나 볼 법한 현대판 매관매직을 일삼았다.” 뭐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김건희 특검의 수사결과에 대한 평가부터 들어보지요.
▶천하람 : 약간 뭐 빈 수레라고 하기에는 수레가 있기는 있었는데 덜 찬 수레가 요란했다라고 해야 될까요? 생각보다는 뭐 별로 안 나온 것 같아요. 물론 김건희 씨의 어떤 매관매직, 3억 7,000 정도의 금품수수 이렇게 쭉 나왔는데 그게 다일까. 게다가 3억 7,000 중에 1억여 원이 넘는 그림이 일단 있고, 그 외에는 또 뭐 이런저런 약간 아이템들이 있던데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이게 전부일까라는 생각도 일단 들고, 그래서 특검 수사가 과연 아주 잘 됐느냐.
▷김태현 : 180일 동안?
▶천하람 : 네. 그런 게 일단 있고요. 그 외에도 보면 굉장히 시끄러웠던 부분들이 제대로 수사가 안 되거나 되게 은근슬쩍 조용히 넘어간 부분들이 있어요. 예컨대 양평 공무원, 그러니까 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해서 원희룡 전 장관도 전혀 아무런 기소도 안 되고요. 본인도 SNS에 올렸더라고요. 원희룡의 이름은 없었다 하면서 올렸던데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이준석 대표도 막판에 소환조사하면서 뭔가 많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은 냈지만 또 전혀 뭐 문제제기 내지는 언급조차 없었거든요, 기소가 안 된 건 물론이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보면, 제가 그렇다고 해서 뭐 이준석이 기소 안 됐으니까 제대로 안 됐다 이런 건 아니지만요. 그러니까 특검 수사가 정치적으로 굉장히 시끄러웠던 거에 비해서는 성과가 그냥 우리가 예상할 수 있었던 범위 내의 것들을 확인하는 정도 아니었나 그렇게 평가합니다.
▷김태현 : 특검의 수사능력이 좀 부족했다고 보세요?
▶천하람 : 저는 좀 그렇게 봐요.
▷김태현 : 왜냐하면 그렇게 양평고속도로, 삼부토건 이게 사실은 저희가 실체는 모르지만 이게 만약에 드러나면.
▶천하람 : 그럼요. 그게 드러나서 예를 들면 수백억, 수천억 원대의 이익이 김건희 씨한테 기속이 됐다든지, 그 대가관계가 뭐가 얽혀 있었다든지 이런 게 나와줘야 국민들께서 수십억, 수백억 정도 되지요. 세금을 써서 특검을 했는데 뭔가 어마어마한 어떤 물 밑에 있던 뭔가 어떤 실체가 드러났구나 이럴 텐데 사실 그런 건 없었거든요.
▷김태현 : 아니면 기소를 한 것도 아니고, 수사해 봤더니 무혐의다 뭐 이렇게 정리한 것도 아니고 결과 자체가 안 나왔거든요.
▶천하람 : 그리고 본인들한테 불리한 건 정확하게 뭐 이거는 죄가 안 된다 이러지 않고, 그냥 뜨뜻미지근하게 그냥 슬그머니 넘어갔어요. 그런데 우리가 수사기관의 수사라고 하는 거는 죄가 있는 거를 밝혀내는 것도 있지만 사회적 갈등과 관련해서 죄가 안 되는 거는 명확하게 우리가 수사해 봤더니 안 된다라는 판단을 내려줘야 되거든요.
▷김태현 : 그러고 털어줘야 된다는 말씀이시지요.
▶천하람 : 털어줘야 되는 문제인데요. 그런 건 자기들 조용히 불리한 거는 감추면서 그냥 국수본으로 넘기겠다, 은근슬쩍. 그러니까 저는 이런 거는 책임 있는 수사기관의 자세는 아니라고 봐요.
▷김태현 : 그러면 이거 어떻게 해야 돼요? 이제 국수본 갔는데 민주당에서는 2차 특검한다 하거든요. 개혁신당은 어떤 입장입니까?
▶천하람 : 그러니까 저는 2차 특검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의문의 1패를 안기는 것 같아요. 보면 일단 어제 김건희 특검도 사실 좀 그저 그랬는데 3대 특검은 다 의문의 1패잖아요. 3대 특검이 다 별로였다. 잘 못 했다는 얘기 아니에요.
▷김태현 : 그러니까 2차를 하는 거다.
▶천하람 : 그러니까 2차를 한다는 거고요. 그리고 이게 예컨대 3대 특검 면밀하게 분석해서 요거 요거 요런 게 조금 아쉬웠는데 시간이 조금 더 주어진다면 수사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런 게 면밀하게 분석이 돼서 2차 특검을 한다 그러면 국민들도 그래, 이거는 특검은 시간제한이 있으니까.
▷김태현 : 한 달만 더 주면 돼.
▶천하람 : 그렇지요. 뭐 두 달 뒤에는 이게 돼 이게 있을 텐데. 그런 분석이 일단 없고요. 무작정 하겠다는 거니까 일단 3대 특검은 완전 체면이 다 상하는 거고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그다음에 또 하나는 경찰 국수본의 의문의 1패예요. 국수본을 못 믿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예전부터 검찰 해체한다라고 했을 때 민주당 의원님들, 민주당 수뇌부에서 맨날 했던 얘기가 왜 경찰을 못 믿냐. 경찰한테도 경찰이 지금까지 고기를 안 먹어봐서 그렇지 고기 몇 번 먹이다 보면 잘 먹을 거다. 고기 먹는 얘기하니까 또 아침부터 배고프네요. 그러면 이게 지금 굉장히 좋은 기회잖아요. 어쨌든 3대 특검에서 어느 정도 얼개는 잡아놨고, 큰 수사인데 부담 살짝 없이 팔로업을, 그러니까 계속 수사를 할 수 있는 국수본을 키울 절호의 기회인데 이거마저 우리는 경찰에 못 맡기겠다. 검찰 해체 논의할 때 그러면 국민들은 경찰에 가야 되고, 경찰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요. 민주당은 정작 경찰을 못 믿어서 우리는 중요한 거는 다 특검할래. 그럴 거면 검찰을 왜 해체했어요?
▷김태현 : 놔두지.
▶천하람 : 완전 내로남불이잖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사와 기소를 같이 하면 안 된다면서요. 수사와 기소를 가장 밀접하게 딱 달라붙어서 하는 게 특검이에요. 그러면 금과옥조처럼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된다는 원칙은 다 어디 간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들의 정적을 수사할 때는 기존에 했던 모든 원칙을 버리고 가장 빡센 형태로 수사해도 된다 이게 지금 민주당의 내로남불이고, 그게 극단적인 형태로 튀어나오는 게 지금 2차 특검인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일단은 뭐 부족한 건 원칙대로 하면 국수본에 맡겨둘 수밖에 없다는 게 개혁신당의 입장인 거고요.
▶천하람 : 네. 아니면 우리 조국 대표님 옳은 얘기 오랜만에 하셨던데요. 검경 합동수사본부 이런 거 차려도 돼요. 그거는 추가로 뭐 세금이 드는 게 아니니까요. 조국 대표님 요즘 옳은 얘기 많이 하십니다.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네.
▷김태현 : 통일교 특검이 딱 보니까 역시 수사대상을 가지고 여야 간에 충돌이 좀 있어요. 일단 민주당은 민중기 특검 관련 의혹 이거는 빼자, 그리고 국민의힘은 신천지 의혹 빼자. 이겁니다. 개혁신당의 입장은 뭐예요?
▶천하람 : 그러니까 역시 민주당이 민주당 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저는 처음에 발표할 때 법안이 전체가 올라오지 않고 일단 발표부터 했잖아요, 민주당이 특검법 발의했다. 3자 추천을 그래도 멀쩡하게 했더라고요. 대한변협, 무슨 법학교수회, 법전원협의회 이런 데들은 멀쩡한 데들이에요.
▷김태현 : 3자 추천을 할 만한.
▶천하람 : 네. 할 만한 기관들이잖아요. 본인들이 처음에 민주당이 하겠다, 아니면 민변에 맡기겠다 이랬을 때에 비해서는 괜찮은 진일보한 법안 내용이란 말이에요.
▷김태현 : 그러면 그건 받을 수 있다.
▶천하람 : 그거는 저는 충분히 협상 가능하고,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보고요. 그래서 민주당 왜 이러지? 갑자기 정신차렸나? 이랬는데요. 역시나 세부내용을 뜯어보니까 정신차리기는 개뿔... 이런 얘기하면 안 되지요, 우리 또 지상파니까요. 민중기 특검 빼는 부분은 저는 이거는 국민들께서 구체적인 내용을 아시면 굉장히 민주당을 비판하실 거라고 봐요.
▷김태현 : 내용이 뭔데요?
▶천하람 : 왜냐하면 이 통일교 특검에 불이 붙은 게 물론 개혁신당이 처음에 제안하고 국민의힘하고 협상이 잘되고 이런 것도 있지만 제일 큰 게 민중기 특검이 여당 정치인들의 의혹만 좀 은폐했던 거 아니냐, 묻었던 거 아니냐, 세 달 동안 그냥 뭉갰던 거 아니냐 이게 제일 큰 도화선이 됐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부분을 빼겠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민주당을 봐줬던 민중기를 봐주겠다는 얘기예요. 그런 거잖아요.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본인들과 관련된 의혹이 있는 민중기 특검을 비호하겠다라고 하는 건데요. 이거는 특검 하기 전부터 특검의 어떤 필요성을 더 증명하는 행위잖아요. 그렇잖아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민중기 특검이 민주당을 비호 안 했으면 저는 통일교 특검이 이 정도로 불타지 않았을 거라고 봐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해서 어쨌든 국민적인 어떤 공분도 있고, 민주당 지지층조차도 통일교 특검 해야 된다라고 해서 특검을 하는데. 그거에 가장 큰 원인이 됐던 민중기 특검의 은폐 의혹을 민주당이 앞장서서 이거는 빼겠다. 이거는 제가 저희 최고위에서도 얘기했는데 민중기 특검은 민주당을 봐주고, 민주당은 민중기 특검을 봐주는 정말 나쁜 형태의,
▷김태현 : 악순환이라는 말씀이시군요?
▶천하람 : 더러운 공생관계 같은 거란 말이에요. 민주당과 민중기 특검의 더러운 공생관계인데. 이거를 오히려 파헤쳐야지 이걸 빼자라는 게 말이 돼요? 그러면서 이거를 빼야 되니까 국민의힘이 못 받을 것 같은 신천지를 밀어 넣어서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약간 그런 거잖아요. 신천지도 빼고 민중기도 빼자.
▷김태현 : 그런 식으로?
▶천하람 : 그 전략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그걸 우리가 어떻게 받아. 말이 안 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개혁신당 입장은 민중기 특검을 수사하는 건 넣어야 되고.
▶천하람 : 당연히 넣어야 하지요.
▷김태현 : 신천지 부분은 어때요?
▶천하람 : 신천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 입장에서는 넣든 말든 뭐 그런 면도 있어요. 그런데 아까 우리가 서두에 특검이라는 건 시간제한이 있다. 인원제한도 있잖아요. 그러면 지금 신천지가 뭐 어마어마한 어떤 새로운 뭔가가 터져 나오거나 이런 게 아닌데 신천지를 넣어버리면 통일교에 집중해야 되는 시간과 인력이 오히려 부족해지잖아요. 신천지 이거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정치적으로 공격하려고 넣는 거잖아요. 왜 이런 거 하면서 시간과 인력을 낭비해요. 그러니까 굳이 저희는 불필요하고, 이거는 민중기 특검을 빼기 위한 어떤 정치적 노림수에 불과하다 이렇게 보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지금 세 당의 협의가 안 되면 이게 시간이 미뤄지는 거잖아요.
▶천하람 : 네.
▷김태현 : 보니까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그게 안 되면 특단의 대책으로 장동혁 대표하고 이준석 대표의 공동단식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요. 공동단식 이거 진짜 실현이 되는 거예요?
▶천하람 : 글쎄요. 그러니까 우리 장동혁 대표도 그렇고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특단의 대책, 그러고 이준석 대표도 뭐든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요. 그런데 두 분이 그러면 과연 뭘 같이 할 거냐, 저는 잘 모르겠어요.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그러니까 이거는 저는 약간 언론 지형이나 어떤 내용들에서 최근에는 이준석 대표가 조금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언론 내용이요?
▶천하람 : 그러니까 언론에 어떤 요즘 그 뭐지요? 장한석(장동혁-한동훈-이준석)인가요?
▷김태현 : 장한석, 장동석 이런 얘기도 나와요.
▶천하람 : 뭐지요? 뭐 그런 게 있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서는 장동혁 대표도 만날 수도 있고, 같이 뭘 할 수도 있고 이런 게 이준석 대표의 입장이었는데요. 이게 통일교 특검 논의를 좀 벗어나서 굉장히 폭넓은 연대를 시사하는 것처럼 해석들이 나오다 보니까 지금 상황에서 장동혁 대표랑 같이 뭘 한다 그러면 또 그 연대론에 불을 붙이지 않겠어요. 그래서 지금은 이준석 대표 본인 개인도 그렇고, 저희 개혁신당도 그렇고 저희는 연대론에 선을 아주 명확하게 긋고, 실체가 없다 이런 입장인데요. 이준석, 장동혁 두 분이 뭘 같이하는 그림을 만들까 지금으로서는 조금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태현 : 하더라도 이준석 대표 혼자 단독으로 할 거라는 말씀이시네요.
▶천하람 : 그럴 가능성이 높고요. 저랑 같이하든지 뭔가 국민의힘과 과하게 연대되는 모양새는 좀 피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 볼게요. 이혜훈 전 의원의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 대통령의 진짜 의중은 어디에 있다고 짐작을 하세요?
▶천하람 : 그러니까 저는 대통령께서 너그러운 분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건 제 인상인데요. 경제상황이 좋았으면 모든 영광은 본인이 가지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경제상황이 녹록하지 않잖아요. 그러고 환율 안 좋고, 물가 안 좋고, 부동산 가격 안 좋고 뭐 안 좋은 것투성이지요. 그러니까 환율, 물가, 부동산가격의 삼중고의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약간의 희생양이 필요해요. 그러다 보니까 영광을 나누는 게 아니라 책임을 나누자 해서 보수진영 인사를 기획예산처 장관에 발탁하는 게 첫 번째인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또 한 가지는 제가 대통령이면 그런 게 있을 것 같아요. 대선을 치르면서, 또 그 이전에도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를 오래하셨기 때문에 민주노총 등을 포함해서 신세 진 데가 많아요. 그러면 지금 노란봉투법부터 시작해서 법안을 가지고 그런 데서도 지금 새벽배송 금지 등등 해서 청구서를 내미는 거지요. 이제 대통령 되셨으니까 빚 갚아라. 그런데 그게 법안 정책으로만 나오는 게 아니고 예산으로도 나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요.
▷김태현 : 그렇겠지요.
▶천하람 : 여러 단체들이 우리 예산 주세요. 그런데 그거를 어느 정도 욕받이가 좀 필요해요. 나는 예산 주고 싶은데 우리가 그 괜히 탕평한다고 보수진영 인사를 모셔왔더니 저 사람들이, 저 이혜훈 장관이 우리 말 안 듣고 자꾸 예산 안 주려고 그러네. 조금만 기다려봐, 미안해. 이럴 게 필요해요.
▷김태현 : 이혜훈 후보자는 그동안 예산을 확장적 재정정책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는데 그걸 이용하는 거다?
▶천하람 : 그렇지요. 약간 건전재정 이런 얘기를 오래했었기 때문에 그걸 활용해서 청구서를 내미는 데다가, 이혜훈 장관후보자를 욕받이로 쓸 수 있는 거지요. 그게 저는 실용적인 이유라고 보고요. 그다음에는 어쨌든 저희 이준석 대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보수진영을 사실은 붕괴시키는 부분들이 있다. 지금 어쨌든 보수진영에서 계속 인재들, 이혜훈 후보자가 인재냐에 대해서 갑론을박은 있지만 어쨌든 정치에 관심이 적은 국민들이 보셨을 때는 뭔가 보수진영 인사들이 자꾸 이재명 정부로 가네? 이재명 정부가 탕평을 하는 것도 하는 거고,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고 보는 건가라는 메시지들이 나올 수 있는 거니까 정치적으로도 아주 좋은 수라고 봐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 오늘 거취 표명을 할지가 관심인데요. 이거 어떻게 처리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협상하느라고 많이 같이 만났었잖아요.
▶천하람 : 제가 그래서 사실 어쨌든 같이 원내대표 하고 있고 이래서 너무 맹비난을 안 하려고 했어요. 왜냐하면 서로 얼굴도 보는 사이이고요.
▷김태현 : 그렇지요.
▶천하람 : 그런데 이거 안 할 수가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요. 김병기 원내대표 그런 거잖아요. 이게 보좌진들 눈에 피눈물나게 하면 의원도 다칩니다. 그러니까 저도 의원이지만 의원에 비해 보좌진이 보좌진 하는 동안에는 열세에 있는 게 맞지요. 의원이 면직권도 가지고 있고, 인사권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그런데 헤어질 때는 아주 아름답게는 아니더라도 피눈물나게 헤어지면 안 돼요. 그런데 지금 나가고 나서도 보좌진이 뭐 어디 쿠팡인가요? 어디 취업을 했는데 그 취업한 걸 자르라고 했다라는 의혹까지 있잖아요. 취업방해 의혹까지 있고요. 그러면서 굉장히 안 좋아지면서. 김병기 원내대표가, 특히 저는 300명 의원 중에 요즘 이런 사람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데 공사 구분이 하나도 안 됐던 것 같아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뭐 가족 베트남 여행 가는 걸 왜 의원실이 챙겨요? 그런데 그러고 나서 막 점점점 본인이 원내대표 사퇴도 안 하고 버티니까 계속 더 센 게 나오는데요. 어제는 MBC 단독이었나요? 강선우 의원이 무슨 1억을 지난 지방선거 때 받았는데 그거를 김병기 의원이 인지하고 있었고, 게다가 강선우 의원이 나 1억 이미 받았는데 어떡해요? 하니까 결국은 공천 안 주려는 사람을 줬다라는 내용의. 이게 심지어 다른 데도 아니고 MBC에서 터져 나왔단 말이에요.
▷김태현 : 그러면 이거 수사해야 된다고 보세요? 이준석 대표는 수사 얘기 꺼내는 거 같던데요.
▶천하람 : 이거는 무조건 수사대상이지요. 이건 강선우 의원뿐만 아니고, 지금 김병기 원내대표가 돈 받은 걸 알고 돈 받은 의원을 돕기 위해서 공천을 줬다 그러면 이거는 당연히 업무방해가 될 것 같은데요.
▷김태현 : 특검 가야 된다고 보세요?
▶천하람 : 자꾸 특검을 너무.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너무 특검 남발은 좀 어려운데, 어쨌든 이거는 반드시 수사하고요. 지금 의원직 사퇴를 넘어서서 상실까지 가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개혁신당의 천하람 원내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천하람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