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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 수사하라" 탄원서 수천 개…잔혹 학대 논란

입력 : 2025.12.30 07:45|수정 : 2025.12.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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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온라인에서 햄스터처럼 작은 동물을 학대하는 게시물을 수차례 올린 사람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고요.

A 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햄스터, 기니피그 그리고 피그미 다람쥐 등 여러 소동물을 부적절하게 사육 관리하는 장면을 촬영해서 온라인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게시물에는 소동물의 생태적 특성을 무시한 합사와 부적절한 관리 행위가 반복적으로 언급되면서 학대 논란이 커졌습니다.

A 씨는 게시물에서 합사 중인 햄스터가 피그미 다람쥐를 괴롭힐 때마다 두 개체를 물로 목욕시키거나 신체적 자극을 가했다고 적기도 했는데요.

통상 햄스터는 고막 손상 등의 위험이 있어 물 목욕이 아닌 모래 목욕이 권장됩니다.

또 A 씨는 햄스터와 피그미 다람쥐를 함께 키우며 본능을 개조했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는데요.

햄스터는 단독 사육이 권장되는 동물로 전문가들은 합사 자체가 심각한 스트레스와 생명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 사건을 공론화한 시민들은 2000명이 넘는 탄원서를 모아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행 동물보호법이 햄스터와 같은 소형 동물에 대한 반복적, 고의적 학대를 충분히 처벌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온라인 게시물과 영상 자료를 토대로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국민동의 청원,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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