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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탁구단, 장애인 선수들과 합동훈련…신유빈도 함께 해

배정훈 기자

입력 : 2025.12.29 19:14|수정 : 2025.12.29 19:14


▲ 장애인 선수들과 경기하는 신유빈(오른쪽)

대한항공 여자 탁구단 선수들이 연말을 맞아 같은 회사 소속의 장애인 탁구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29일) 오후 인천 서구 탁구단 훈련장에서 신유빈을 비롯한 여자탁구단 선수들과 장애인 선수들이 합동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합동훈련에는 주세혁 여자팀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장애인 탁구 선수 및 보호자 등 5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함께 날고, 함께 성장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스포츠로 하나 되는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준비됐습니다.

선수들은 기본적인 몸풀기부터 공을 주고받는 랠리, 스윙 연습 등 훈련에 동참했습니다.

이달 중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왕중왕전인 파이널스 홍콩 2025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혼합복식 우승을 합작했던 한국의 여자 에이스 신유빈도 장애인 선수들과 경기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합동훈련이 끝난 후에는 전체 선수들이 다과를 함께 나누며 트레이닝 방법과 훈련 노하우를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신유빈은 "연말 따뜻한 행사들로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면서 "이런 행사를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진다. 그래서 더 잘해야 한다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합동훈련에 참여했던 이겨라도 "탁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찾아나가고 있다는 점은 비장애인과 장애인 선수 모두 다를 바가 없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면서 "이번 합동훈련으로 탁구 선수로서 동질감과 이해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대한항공 탁구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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