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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청문회 초반부터 신경전…"자료 미제출"·"신상 털기"

손형안 기자

입력 : 2025.12.29 13:54|수정 : 2025.12.29 13:54


▲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자료 미제출 문제로 여야 공방이 이뤄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자료 제출이 되지 않아 정상적인 청문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자료 제출을 이유로 청문회 파행을 유도하고 있다며 후보자 관련 과한 사생활 침해성 자료 요구가 너무 많다고 엄호했습니다.

본질의가 시작된 이후에도 여야는 김 후보자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이력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민변은 공변으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 '공직 진출을 위한 변호사 모임'으로 변질됐다"며 "국가기관, 국회, 사법부, 행정부, 감사원까지 호화로운 요직에 민변 출신이 포진해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도 "민변이 지금 의심받고 있는, 분명한 정치적 편향성이 있다는 것에는 어느 정도 국민적 동의가 있다"고 거들었습니다.

민주당 김남희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도 민변 회원이었던 것으로 안다"며 "변호사는 사회 정의를 위해 일하는 직역이다 보니 당연히 사회 정의 문제에 관심 있는 변호사들이 민변에 가입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같은 당 송기헌 의원도 "민변은 인권을 옹호하고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는 법률가 단체"라며 "진보 정부에 민변 출신 변호사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은 어떤 지향점을 공유하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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