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트럼프 "우크라 전쟁 종전 협상, 잘 되면 몇 주 내 타결"

김용태 기자

입력 : 2025.12.29 14:05|수정 : 2025.12.29 14:05

동영상

<앵커>

우리 시간 오늘(29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며 협상이 잘 되면 몇 주안에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와 있다며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합의해야 합니다. 성사시켜야 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양쪽 대통령 모두 합의를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회담 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종전 협상이 잘되면 몇 주안에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협상이 잘 풀린다면, 몇 주안에 타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이 잘 안 되면 더 오래 걸릴 테고, 심각하게 안 풀리면 아예 성사되지 않을 겁니다.]

최대 쟁점인 돈바스 지역 영토문제에 대해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일단 회담 결과를 긍정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방안에 대해선 큰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미국-유럽-우크라이나 간 안전 보장 방안은 거의 합의에 도달했고, 군사적 측면도 합의됐고, 번영계획은 최종 단계에 있습니다.]

오늘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생산적인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통화 뒤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에서 지체 없이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영토 문제를 둘러싼 힘겨루기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