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바탄 수력발전소
중국이 서부 티베트 고지대 지역에 건설 중인 '예바탄 수력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갔다고 관영 인민일보가 28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에너지 국유기업인 중국화전그룹은 전날 중국 14차 5개년계획 중대 프로젝트이자 중국이 가장 높은 해발 고도에 건설 중인 이중 곡률 아치댐(double-curvature arch dam·연직(수직) 단면과 수평 단면이 모두 아치형인 댐) 예바탄 수력발전소 첫 발전기가 정식 가동됐다고 밝혔습니다.
예바탄 수력발전소는 쓰촨성 바이위현과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궁줴현 경계에 있는 진사강 상류에 있습니다.
발전소 총 설비용량은 224만㎾, 최대 댐 높이 217m입니다.
정상 수위가 해발 2천889m에 이를 정도로 높은 곳에 건설됐습니다.
이번에 가동에 들어간 발전기는 3호기와 4호기입니다.
현재 건설 중인 나머지 발전기까지 모두 가동될 경우 연간 평균 발전량은 102억kWh(킬로와트시)를 넘어서며, 이는 석탄 301만t, 이산화탄소 배출량 830만t 줄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인민일보는 설명했습니다.
생산된 전력은 진상-후베이의 800㎸ 초고압 직류 송전 프로젝트를 통해 화중(중부) 지역으로 공급됩니다.
인민일보는 고해발 한랭 지역의 프로젝트를 맡은 건설팀이 겨울철 콘크리트 시공 기술을 연구해 중국 최초로 연중 '무중단' 타설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CCTV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