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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파트 화재로 형제 숨져…동생은 집 안, 형은 입구서 발견

배성재 기자

입력 : 2025.12.27 17:29|수정 : 2025.12.27 17:29


밤사이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형제 2명이 숨졌습니다.

오늘(27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 새벽 0시 32분쯤 대전 동구의 한 아파트 7층 20대 A 씨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2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날 화재는 주택 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아파트 내부 약 40㎥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약 1천1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A 씨는 아파트 현관 출입문 앞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습니다.

경찰은 화재 조사를 위해 현장을 탐문하던 중 아파트 입구에서 숨져 있는 A 씨의 형 30대 B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B 씨가 동생 집을 방문했다가 불을 피해 베란다에서 추락했을 가능성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형제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면서 자주 왕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 당국 등과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인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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