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과 이서진이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26일 방송된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이하 '비서진')에서는 배우 한지민이 비서진의 스타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지민은 매니저로서 운전대를 잡은 이서진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광규도 "운전 잘하네 이렇게 잘하는데 왜 안 했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지민은 이서진에게 "비서진 하면서 선배님이랑 친한 사람 나온 적 있냐?"라고 물었다. 없었다는 이서진의 대답에 한지민은 "그러니까 사람들이 어려워하면서 못 시키고 그러는구나"라며 비서가 하는 일이 없더라고 했다.
이에 이서진은 "왜 하는 일이 없어"라며 억울함을 드러냈고, 한지민은 "오히려 다 모시지"라고 했다. 김광규도 "맞아. 서진이가 한 게 그다지 없어요"라며 이서진을 몰아갔다.
이날 하루 종일 드라마 촬영에 매진한 한지민은 마지막 중요한 회차 엔딩신 촬영을 준비하며 뒤풀이를 갈 맛집을 찾아달라고 했다.
특히 한지민은 탄수화물은 지양하고 국물 요리는 안 된다는 등 여러 조건을 걸었고, 이에 이서진과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지민의 연기하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이서진은 "이제 연차로 20년 넘어가잖아. 그 나이 또래에서 아직도 잘하는 애고 그 오랜 세월을 버텨낸 건 대단한 거지"라며 겉으로는 투닥거리지만 한지민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배고픔에 한지민의 간식 수발을 자처하기도 했다. 한지민 몰래 김광규와 샌드위치를 나눠 먹은 이서진. 이에 한지민은 어딘가 수상함을 감지했고 불심검문으로 증거까지 찾아내 눈길을 끌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뒤풀이 장소로 이동한 세 사람. 비서진은 한지민에게 평소에도 1일 1식을 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한지민은 시상식 스케줄을 앞두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한지민은 팬들과 소통을 위해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했다. 갑작스러운 라이브로 당황한 비서진은 한지민의 요청에 따라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고, 짧은 방송 중에도 이서진과 한지민은 케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뒤풀이 메뉴는 어복쟁반. 맛있게 식사를 하던 한지민은 이서진에게 야자타임을 제안했다. 왜 야자타임이 하고 싶냐는 그의 질문에 한지민은 "선배님한테 열받는 게 있으니까"라며 야자타임의 이유를 공개했다.
이서진은 어차피 본인한테 반말을 하지 않냐며 "나한테 맨날 이러는 애가 딱 두 명이다. 정유미랑 지민이"라고 했다. 그러자 한지민은 "유미 씨한테는 안 그러잖아요, 저한테 하듯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이서진은 "너는 잘해주지 내가. 그리고 걔는 그냥 나한테 반말하고 네가 나한테 막대하는 것처럼 하지는 않아"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지민은 "내가 언제 막말했어요"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서진의 동의 없이 야자타임이 시작되고 한지민은 곧바로 "야 이서진"이라고 불렀다. 이에 이서진은 "이거 봐 이런다니까"라며 한지민의 행동을 재밌어했다.
한지민은 "진짜 그렇게 살지 마. 여유로워서 취미로 방송하는 거지?"라며 공격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존댓말을 하라면서 "선배님이라고 해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이서진은 "네 알겠습니다 선배님"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얘 이러면 더 이상 못해"라며 한지민을 꿰뚫어 보았다.
이서진의 고분고분한 반응에 한지민은 잠깐 주춤했다. 하지만 곧 "나한테 죄지은 거에 대해서 인정하고 사과하면 내가 용서해 줄게"라며 야자타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서진은 한지민이 언급한 일들을 인정하지 못한다며 "본인이 직접 넘어졌다"라고 변명해 이후에도 둘의 관계가 변하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두 사람을 바라보던 김광규는 "부럽지. 투닥거리는 친남매 같고. 나도 저런 후배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을 밝혔다.
그리고 이서진은 "작품 할 때 거의 10개월 가까이 동고동락을 했다. 그 쌓인 세월이 우리가 가끔 만나도 언제 봐도 편한 사이가 됐다"라며 "지민이가 날 좋아할지는 모르지만 난 한 번도 나쁘게 생각한 적 없다. 심성이 착한 애다"라고 한지민을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한지민은 "반은 성공 반은 더 기분 나쁜 게 쌓이기도 했다. 저와의 과거를 인정하면 그래도 기억하시는구나 했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마지막 기회라며 사과를 하라고 했다.
하지만 이서진은 "왜 자꾸 사과하라는 거야. 이상한 애야"라며 고래를 절레절레 저었고, 한지민도 "역시 변하는 게 없다"라며 끝까지 투닥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