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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을 지나는 중부·경부 고속도로가 확장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정부가 최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지로 선정하면서, 만성 정체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 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87년 왕복 4차로로 개통된 중부고속도로.
30년 넘는 세월 동안 물류의 대동맥 역할을 해왔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습적으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특히 서청주나들목에서 호법분기점 사이 교통량은 하루 평균 7만 대 이상.
고속도로 확장 기준인 51,300대를 40% 이상 초과한 상태입니다.
경부고속도로 회덕에서 청주분기점 구간 역시 사정은 비슷합니다.
왕복 8차로지만 영호남에서 올라오는 차량이 한데 뒤섞이며 병목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고질적인 정체를 해결하기 위한 도로 확장 사업이 마침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중부선 증평나들목에서 호법분기점까지 54.2km 구간은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경부선 회덕에서 청주분기점 18.9km 구간은 왕복 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총사업비만 2조 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1년 정도 조사가 이뤄지면 내년 연말쯤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이재덕/충북도 도로과장 : (충북은) 물류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물류비용을 절감해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한 첫 단추가 끼워진 가운데, 사업 타당성을 충분히 확보해 실제 착공까지 속도를 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유찬 CJB)
CJB 박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