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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올겨울 최강 한파…서울 아침 체감 -18℃

박하정 기자

입력 : 2025.12.25 21:32|수정 : 2025.12.2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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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 곳곳에 따뜻한 연말 분위기가 퍼졌지만, 매서운 추위에 몸은 움츠러드는 하루였죠. 그런데 내일(26일)은 더 춥습니다.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18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 만큼, 방한용품 꼭 챙기시고 추위 대비 단단히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들어 하늘이 점차 흐려지더니 굵은 눈발이 흩날립니다.

울릉도엔 오늘 오후 6시까지 5.8cm의 눈이 내렸습니다.

울릉도와 독도엔 대설경보가 내려져 최고 30cm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고, 제주도 산지엔 대설주의보가, 전남과 전북 등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특보도 내려졌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이 0도에 머물렀던 서울에서는 점퍼와 목도리로 중무장해도 칼바람에 추위를 피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장혜연·김도연·김민주 : 꽁꽁 싸매고 왔는데도 너무 추워서 얼 것 같아요, 온몸이. 핫팩도 계속 들고 다니고 있어요. 겹겹이 싸 입어야 안 춥지 않을까….]

거리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도 핫팩은 필수고, 산책 나온 강아지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옷을 껴입었습니다.

내일은 더 춥습니다.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인데, 매서운 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 18도까지 내려갑니다.

대전은 영하 10도, 광주 영하 5도, 대구 영하 8도, 부산은 영하 6도로 예보됐는데 체감온도는 모두 영하 10도 아래입니다.

[이기선/기상청 예보관 : 우리나라 5km 상공으로 영하 30도의 찬 공기가 내려오고,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5~10도가량 낮아지겠고….]

서울시는 내일 오전 9시에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동파 대책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합니다.

기온은 오는 일요일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 디자인 : 홍지월·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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