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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이브 불난 집에 갇힌 70대…소방 당국에 구조

배성재 기자

입력 : 2025.12.24 22:26|수정 : 2025.12.24 22:26


▲ 성탄절 이브 불난 집에 갇힌 70대 구조 모습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불이 난 집에 갇혔던 70대 여성이 119종합상황실 직원과 현장 대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늘(24일) 저녁 6시 45분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2층짜리 상가 주택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건물 2층 주택에 있던 70대 여성 A 씨는 자욱한 연기 속에 갇혀 소방 당국에 구조를 요청했으나 곧 연락이 끊겼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도 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은 여러 차례 A 씨에게 통화를 시도했고, 연락이 닿자 연기가 적은 곳으로 이동할 것을 안내했습니다.

A 씨와의 통화를 계속 이어가던 상황실 직원은 "건물 1층 철문이 막혀 있다"는 말을 전달받고, 곧바로 해당 내용을 현장에 전파했습니다.

대원들은 철문을 부수고 그 너머에 있던 A 씨를 발견해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화재 신고 접수 14분 만의 구조였습니다.

A 씨는 연기를 흡입해 공기호흡기를 착용한 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현장 대원들은 A 씨 구조를 마친 뒤 저녁 7시 23분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19종합상황실과 현장 대원 간 유기적인 공조로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사례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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