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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슈퍼 루키' 플래그, '트리플 더블'급 맹활약

홍석준 기자

입력 : 2025.12.24 18:13|수정 : 2025.12.24 18:13


▲ 댈러스 매버릭스의 쿠퍼 플래그(32번)

미국프로농구 댈러스 매버릭스의 '슈퍼 루키' 쿠퍼 플래그가 덴버 너기츠와의 홈 경기에서 33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쳐 팀의 131대 130 신승에 앞장섰습니다.

미국 출신 백인으로는 1977년 마이클 켄트 벤슨 이후 48년 만에 드래프트 1순위를 차지한 올 시즌 신인 플래그는 30경기에서 평균 19.2점, 6.4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24일)은 데뷔 이후 가장 많은 한 경기 3점 슛 4개를 넣었습니다.

앤서니 데이비스도 31점 9리바운드로 위력을 발휘한 댈러스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서부 콘퍼런스 11위(12승 19패)에 자리했습니다.

니콜라 요키치가 29점 14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리로 연결 짓지 못한 덴버는 서부 콘퍼런스 3위(21승 8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이번 시즌 '최강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또 한 번 패배를 안기며 '천적'으로 떠올랐습니다.

샌안토니오는 홈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130대 110으로 완파했습니다.

정규리그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 지난 17일 뉴욕 닉스와의 NBA컵 결승전을 제외하고,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린 샌안토니오는 22승 7패를 쌓아 서부 콘퍼런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26승 4패)를 3.5경기 차로 뒤쫓는 2위에 자리했습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의 기세는 다소 주춤한 모양새입니다.

이번 시즌 개막 8연승으로 타이틀 방어를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달 6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발목을 잡혀 9경기 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다시 16연승을 질주하다가 이달 14일 NBA컵 준결승전을 겸해 열린 경기에서 샌안토니오에 2점 차로 져 2패째를 떠안았습니다.

그리고 20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세 번째로 진 데 이어 나흘 만에 다시 1패를 추가했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최근 5경기 기록만 보면 2승 3패에 그치고 있으며, 특히 열흘 사이 샌안토니오에만 두 번 졌습니다.

오늘은 시즌 최다 격차인 20점 차 패배까지 당했습니다.

샌안토니오에선 켈던 존슨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 25점을 넣었고, 스테폰 캐슬이 24점, 해리슨 반스가 20점, 빅토르 웸반야마는 12점 5리바운드를 보탰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는 양 팀 최다 33점을 몰아넣고 어시스트 8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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