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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뒤 해외로 도피했던 황하나 씨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오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황 씨는 2023년 서울 강남 일대에서 필로폰을 지인 등 두 명에게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죄 사실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황 씨는 이 같은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동남아로 도피한 뒤,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인터폴 수배가 내려진 가운데, 최근 황 씨 측이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경찰이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영사와 협의해 황 씨의 신병을 인수했고, 귀국편 항공기 안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황 씨는 오늘 오전 7시 50분쯤 국내에 입국해 현재 과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녀인 황 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마약 투약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최근 고 이선균 씨가 연루된 마약 사건 수사 과정에서도 다시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황 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와 도피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취재: 박서경 / 영상편집: 나홍희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