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얼음물 뚝뚝…"비가 오다니" 하얼빈 주민도 깜짝

입력 : 2025.12.24 08:08|수정 : 2025.12.24 08:08

동영상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는 해마다 이맘때면 눈과 얼음의 축제인 빙설제가 열리는데요.

그런데 올해는 예상치 못한 이유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괜히 세계 3대 겨울축제 중 하나로 불리는 게 아닌 듯하네요.

웅장한 규모의 얼음 조형물들이 감탄을 자아내는데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일부 얼음 조형물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하얼빈의 기온이 섭씨 3.8도까지 올라 일일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기 때문인데요.

20일 이후 다시 기온이 내려가고 있지만 여전히 낮 기온이 평소보다 다소 높고 비까지 내리고 있어, 얼음이 녹아내리는 현상이 지속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12월 하순 영상 기온으로 눈이 아닌 비가 내리는 것은 생애 처음 있는 일이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얼음 보강으로 과연 축제기간 내내 버틸 수 있을까요.

기후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의 여파가 이런 곳까지 미칠 줄은 몰랐네요.

(화면출처 : 더우인)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