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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원자력 협상 정부 대표에 '비확산 전문가' 임갑수 임명

김아영 기자

입력 : 2025.12.23 15:45|수정 : 2025.12.23 15:45


▲ 임갑수 외교부 주루마니아 대사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등에 대한 한미 당국 간 협의를 담당할 정부 대표로 임갑수 주루마니아 대사가 임명됐습니다.

외교부는 어제(22일) 임 대사를 한미 원자력협력 태스크포스(TF) 정부대표로 임명했습니다.

임 대사는 2016년 국제원자력 기구 비확산 전문관을 역임했으며 외교부 내에서 비확산과 원자력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임 대사는 귀임 절차를 밟아 다음 달 초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F는 외교부가 주축이 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방식이 될 전망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관부처 인원이 상설로 참여할지 필요한 경우 자문 또는 의견을 받는 형태가 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TF를 출범시킨 것에 반해 미국 정부에서 별도 조직이 구성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미 간 속도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이 당국자는 관련해 "현재는 (한미) 양쪽이 숙제를 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미국은 나름대로 내부적인 행정 절차가 필요할 것이고 양국이 준비 상황이 갖춰졌다고 판단될 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측 TF 구성에 대해 미국과 소통이 진행되고 있다며 "전체적인 방향은 정상 간 합의 사항 이행을 신속하게 하자는 데 공감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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