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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사고 15년 만에 내달 첫 원전 재가동 전망

김형래 기자

입력 : 2025.12.22 22:43|수정 : 2025.12.22 22:43


▲ 일본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운영사인 일본 도쿄전력이 사고 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원전을 다시 가동할 전망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가 위치한 혼슈 중부 니가타현 의회는 재가동을 용인할 뜻을 밝힌 하나즈미 히데요 현 지사의 판단에 동의하는 결의안을 가결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지역 동의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내달 20일 전후로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를 재가동하기 위해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설비 검사 확인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가시와자키 원전은 원자로 7기로 구성되며, 합계 출력 821만 2천 킬로와트로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원전으로 알려졌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원전을 재가동하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도쿄전력은 6호기와 함께 7호기 재가동도 추진해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새로운 규제 기준에 기초한 안전 심사에 합격했지만, 7호기는 테러 대책 시설 완공 지연으로 당분간 운전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동일본 대지진 이전 일본에는 원자로 54기가 있었는데,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한때 모든 원전의 가동이 중지됐습니다.

이후 일부 원전이 가동을 시작해 현재 상업 운전 중인 원자로는 모두 14기로, 이 가운데 동일본 지역의 원전은 혼슈 동북부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 2호기 하나뿐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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