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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푸틴 협상 거절하면 우크라에 미사일 제공해야"

김형래 기자

입력 : 2025.12.22 22:41|수정 : 2025.12.22 22:41


▲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러시아가 평화 협정을 거부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현지 시간으로 21일 미국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계속 접촉하며 푸틴을 평화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 노력하지만 그는 우리의 모든 노력을 거절하고 있다"며,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에도 푸틴이 거절한다면 러시아산 저가 석유를 구매하는 중국 같은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고, 우크라이나 어린이 2만 명을 납치한 러시아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또 "푸틴이 거절한다면 우리는 게임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러시아 내 드론·미사일 공장을 타격할 토마호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은 사거리 2천500㎞에 달하는 순항미사일로 최고 시속 885㎞로 비행해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데, 우크라이나에서 발사하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까지 사정권에 두게 됩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미국을 상대로 끈질기게 토마호크 등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요구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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