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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후속 차세대발사체, 재사용 발사체로 개발 확정

서동균 기자

입력 : 2025.12.22 18:36|수정 : 2025.12.22 18:36


▲ 우주항공청

누리호 후속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발사체가 액체 메탄 엔진 기반의 재사용 발사체로 개발하기로 확정됐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오늘(22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차세대발사체의 조기 재사용화 변경안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가 심의·의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재검토 결과 총사업비는 기존보다 2천788억 5천만 원 늘어난 2조 2천920억 9천만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증액 예산 대부분은 메탄 추진제 기반 시험설비 구축과 재사용 핵심기술 개발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세대발사체는 기존 1단과 2단에 각각 케로신(등유) 엔진에서 80t급 메탄 추진제 엔진 1종을 개발해 1단과 2단에 동시 적용하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우주청은 이를 통해 2032년 예정된 달 착륙선 발사 임무를 수행하고 동시에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변경된 계획안은 총 4단계 체계로, 2028년까지 차세대발사체 핵심기술 개발과 재사용 최적 엔진을 동시에 개발하고, 2032년 기존 달 탐사 임무 달성과 재사용 실증 비행 시험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차세대 발사체 3차 발사까지는 달 착륙선 수송을 주목표로 일회성 발사로 진행하고, 이후 차세대발사체를 상업 발사하는 과정에서 1단 귀환 시도 등을 통해 2034년 1단 바지선 귀환 등 재사용을 완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전환 계획이 의결된 것은 기술 혁신을 통한 도약과 성장이라는 국정 철학"이라며 "2032년의 독자적인 달 착륙선 발사와 함께 저비용·다빈도 우주발사체 확보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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